저녁이 있는 삶

건강 한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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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랫만에 걸어서 퇴근을 했습니다.

사무실과 집이 직선으로 가면 정말 가까운데
마인강을 건너는 배가 없으니…ㅎㅎㅎ
다리를 건너서 다녀야 해서 30분 정도 걸립니다.

왕자가 있을때 걸어서 출퇴근을 해 보고 처음인것 같아요.
강아지가 있을땐 그녀석 운동시킨다고 일부러라도 걸어서 출퇴근을 했었거든요.

강아지를 데리고 출근 했었어요.

독일에는 강아지 데리고 출근할 수 있는 직장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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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강을 건너서 퇴근합니다.

독일에서는 3시 반쯤 부터 도로가 막히기 시작합니다.
일찍 퇴근하는 사람들도 있고해서 그때부터 퇴근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운동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아주기도 하고
정원을 가꾸기도 합니다.

독일은 남자들은 참 심심한 나라라고 해요.ㅎㅎ
한국처럼 저녁에 술먹고 놀고 하는 문화가 없으니..

한편으로는 자기개발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시간을 알차게 쓰기에는 참 좋은 환경이에요.

한국에 살때 그러고 어떻게 살았나 싶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사람들 만나고 술마시고
밤 12시 넘어서 집에 들어가고
또 그 다음날 일어나서 또 출근하고…
지금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에요..ㅋㅋ

그렇게 살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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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사람들

성격상 지금도 한국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스스로 빡세게 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처럼 어쩔 수 없이 타의에 의해서 하지는 않습니다.
성질이 그러하니 스스로 일을 만들고 바쁘게 살고 있지만
저녁에 술을 먹거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으니깐요.

저녁에 퇴근해서 좀 쉬다가
영어공부도 하고 독일어 공부도 하고 피트니스 가서 운동도 하고
그렇게 할일이 많으니 바쁘기는 하지만 이런것이 쌓이면 나중에는
영어도 쫌 하고, 독일어도 쫌 하고 건강하게 사는날까지 살겠지요.

예전에 어떤 정치인이 ” 저녁이 있는 삶” 이라는 공약을 말했었는데
말은 참 좋은 말이었어요.

한국에서는 그게 가능할까 싶어요.

독일은 철저히 가족 중심의 사회인것 같습니다.

휴일에 산에 올라가면
거의 모두 가족 또는 연인이 함께 옵니다.

한국에서는 가족과 등산을 가는 경우는 많지 않고
등산을 가면 동호회나 지인들이 함께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독일은 가족이 함께 아이들과 오거나 늙은 노부부가 두손 꼬~~옥 잡고 올라갑니다.

무엇을 하든 항상 가족을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아이러니 하게 이혼율은 높아요.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낳고 사는경우도 많고
이혼을 하는 경우도 많고 그렇습니다.

독일의 가족형태에 대해서 언젠가 또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걸어서 집에오니 이런 예쁜 풍경도 보이네요.

걸어서 다니면 더 많은것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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